다른 성별용 멀티비타민 먹어도 될까?

 

 

시중의 대부분 멀티비타민 제품들은 특정 성별을 위한 멀티비타민으로 구분해서 판매되고 있다. 성별에 따라 영양성분 함유량에 차이를 둬서 판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성분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성분 함량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우선 차이가 나는 몇 가지가 있다.

 

비타민D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섭취할 수 있고,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생성할 수도 있다. 이러한 비타민D는 여성용 영양제에 더 많이 들어 있다. 평균적으로 야외 활동량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적어 햇빛을 쬐는 시간이 적고, 또 자외선 차단제나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화장품을 많이 바르기 때문이다. 여러 생활습관 때문에 필요한 양만큼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멀티비타민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따라서 평균적인 생활습관의 차이, 식습관의 차이일 뿐 여성이라서 남성이라서는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분

여성은 생리 등으로 혈액을 소실하지 때문에, 빈혈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철분 성분이 필요하다. 남성용 멀티비타민에는 철분 성분이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소량만 있다. 방송이나 미디어 매체에서 No Iron을 강조하면서 남성은 철분을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는 식으로 방송한다. 하지만 철분은 음식으로도 섭취 가능하고,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철분이 일부 함유된 멀티 영양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철분은 헤모글로빈이나 체내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 다만, 실제 철분 배출량이 제한적이어서 고령자이거나 심혈관질환 등 평소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면 주의해야 할 성분인 것은 맞다. 

 

 

복잡하고 어려운 영양제 성분을 구분하기 힘들어하는 일반 소비자의 편리한 구매를 위해, 영양제를 여성용, 남성용으로 구분하여 판매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다. 물론 성인용 어린이용 구분은 함양때문에 구분이 필요하지만. 따라서 비타민 성분표를 들여다보며 공부하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쏟는 사람들은 대게 건강을 위해 운동과 식습관 조절도 같이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운동을 하고 건강한 나이의 사람이라면 여성용 남성용 영양제의 구분은 사실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임산부와 수유부 그리고 나이가 많거나 평소 건강 상의 문제, 기저질환,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영양성분을 잘 살펴보고 섭취해야한다. 그리고 어떤 영양제든 과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니 비슷한 종류의 영야제를 과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