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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가죽 기계 자수를 위한 꿀팁!
    MAKER/재봉틀 자수 2021. 9. 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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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봉틀 자수기에 관심이 생기고서부터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얇은 리넨부터 도톰한 컨버스면, 위빙 가방끈까지 다양한 곳에 자수를 놓는 걸 보면서 창작욕을 불태우고 있는데, 가죽 자수에도 흥미가 생겨서 이렇게 모은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1. 자수먼저? 재단 먼저?
    가죽은 가격이 나가는 재료이다 보니 자수라는 과정이 하나 추가되면서 불량이 났을 때 가격 부담이 된다. 가죽에 자수를 놓고 그걸 이용해 제품을 만들면서, 자수를 먼저 놓고 재단을 할 것인지 재단을 먼저 하고 재단을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하는데, 둘 다 장단이 있다.

    자수를 먼저하고 재단을 할 경우, 자수 위치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든다. 자수기를 이용할 때 led 불빛 등을 이용해서 자수 위치를 확인하지만, 기계의 성능에 따라 혹은 기계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위치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여유분을 줘야 하기 때문에, 원단 낭비가 심해진다.
    반대로, 재단을 먼저라고 자수를 할 경우, 원단을 알뜰살뜰하게 재단해서 자투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자수기 사용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처음엔 자수를 먼저 하는 방식으로 기계 사용의 숙련도를 높이고, 어느 정도 실력을 쌓으면 재단을 먼저 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2. 가죽 두께와 자수기가 놓을 수 있는 두께 확인하기
    가죽은 천 원단에 비해 기본 두께가 두껍고, 피할 여부에 따라 두께가 더 두꺼워져 두꺼운 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함을 자랑한다. 자수기는 바늘을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단단한 가죽을 뚫기 위해 움직이다, 바늘이 부러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바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수기의 스펙을 확인하는 것!

    가죽의 두께는 얇으면 1온스(1/64inch or 0.4mm)에서 두꺼우면 12온스(3/16inch or 4.8mm) 정도까지 다양한데, 상업용 자수기는 최대 6온스(6/64inch or 2.4mm)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자수기의 사용 설명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Brother 자수기 모델 중 하나인 PR1050X는 최대 2mm(5/64inch) 두께의 천에 자수를 놓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죽은 천과 달리 직조된 원단이 아니므로 가죽을 뚫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한 걸 생각하면 2mm 두께의 가죽에 자수를 놓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 모델마다 다르니 확인하자


    3. 자수 후프 빠르게 제거하기
    자수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후프에 심지와 자수를 놓을 천을 함께 올리고 짱짱하게 펴지게 고정한다. 가죽에 자수를 놓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일부 영상에서 상업용 자수기는 여러 기계를 쭉 나열해두고 후프 고정 없이 자수를 놓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 보통은 후프를 고정해야 하니깐...

    그런데 천은 후프 고정을 풀고서 세탁을 하거나 다리미로 열을 주거나 하면 고정된 자국이 사라진다. 하지만 가죽은 오랫동안 후프에 고정해 놓을 경우 모양 자체가 변형이 된다. 열을 가하거나 물로 세탁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후프 자국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는 자수를 놓고 후프를 최대한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나서 두껍고 무거운 책을 올려서 빠르게 펴주는 것이 좋다.

    4. 단단한 바늘 사용하기
    가죽은 단단한 표면을 뚫고 들어갔다가 나오기 위해서는 바늘도 단단해야 한다. 천은 직조 구조로 구멍을 뚫고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수기의 바늘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일반 바늘을 사용하면 바늘에 스트레스를 주고 바늘이 휘거나 부서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얇은 가죽이 아니라면 바늘은 가죽용 재봉틀 바늘로 교체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교체 전후에 호환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5. 당황하지 않기 그리고 안전제일
    가죽 자수를 하다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역시 중요하다. 자수 위치를 실수할 수 도 있고, 바늘이 휠 수 도 있고, 가죽의 신축성 때문에 자수 땀이 밀도 있게 안 나올 수 도 있다. 그렇다면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한다면 실수를 금방 만회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수기를 이용하다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가장 신경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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